[스포츠] 홍명보 "김민재 부상, 뮌헨 탓" 작심 발언, 독일서도 화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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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뉴스1]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부상 관리에 아쉬움을 드러낸 발언이 독일에서도 화제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7일(현지시간) “홍명보 감독이 수비수 김민재의 이탈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을 비난했다. 김민재가 25일 열리는 월드컵 예선 요르단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고 홍 감독은 화가 난 듯하다. 한국 감독이 뮌헨을 공격했다(불만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키커도 “한국은 3월 A매치 2연전 결과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월드컵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다. 그런 가운데 홍 감독은 김민재가 빠진 상황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전날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김민재는 뮌헨은 물론 우리 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조금 아쉬운 점은 뮌헨에서 선수 부상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중요한 일정을 핵심 선수 없이 치르게 됐다”고 뮌헨을 향해 작심발언을 했다. 또 “김민재의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있었고, 대표팀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김민재를 뛰게 하는 것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아 과감하게 배려해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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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오른쪽) [AP=연합뉴스]

한국은 20일 오만(7차전)과 25일 요르단(8차전)과 각각 고양종합운동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B조 선두 한국(4승2무·승점 14)은 두 경기에서 이길 경우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한다. 애초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던 김민재는 왼쪽 아킬레스건염 치료와 회복이 필요해 소집 해제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있었지만 진통제 투혼을 불살랐던 김민재는 올 시즌 각종대회 37경기를 뛰었다. 결국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몇 주간 결장한다”고 알렸다.

뮌헨 소식을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웍스은 “홍 감독의 발언은 뱅상 콤파니 뮌헨의 상황 대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며 타당하다. 김민재를 쉬게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았지만 콤파니 감독은 올 시즌 김민재와 센터백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에 많은 피로감을 줬다.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에게 좀 더 신중하게 접근했다면 이 지경까지 오는 걸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홍 감독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반면 네덜란드 매체 FR12에 따르면 페예노르트 팟캐스트에 출연한 패널들은 “황인범이 대표팀에 소집된 건 터무니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3개월간 거의 경기에 뛰지 못했는데 이제 막 복귀해 다시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한다”, “소속팀에서 여러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선수가 대표팀에 뽑혔다”고 말했다. 지난 두 달간 무릎부상으로 결장한 황인범이 지난 16일 트벤테전에 선발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는데, 복귀전을 치른지 얼마 안된 황인범을 대표팀에 뽑은 홍 감독을 겨냥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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