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 정보가 ‘쏙쏙’ 대전 구장 새 전광판
-
2회 연결
본문

한화생명볼파크 전광판. 영상 표시면은 가로 33m, 세로 18m다. [사진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새 둥지가 문을 열었다. 숙원인 새 구장 개장으로 대전 야구팬은 안락한 환경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한화는 지난 17일 새 구장인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앞서 지난 6일 개장식 겸 청백전을 했지만, 다른 팀과의 실전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하 2층·지상 4층에 연면적 5만8594㎡인 경기장 건설에는 공사비 2074억원이 투입됐다. 그라운드, 관중석, 편의시설, 훈련장 등에 최신 설비를 갖췄다. 특히 관중의 이목을 모은 건 메인 전광판이다. 새 전광판은 영상 표시면이 가로 33m, 세로 18m로 국내 야구장 전광판 중 가장 크다. 크기만 큰 게 아니라 화질도 선명해 350m 거리에서도 글자를 식별할 수 있다.
한화생명볼파크 전광판은 삼익전자공업이 제작했다. 1969년 설립한 이 회사는 그간 잠실구장,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창원NC파크, 고척스카이돔 등 KBO리그 9개 구장 중 6곳에 전광판을 납품했다. 고척스카이돔 전광판은 지난해 3월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당시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 타구에 맞고도 문제없이 작동해 화제가 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초대형 전광판인데도 가독성이 뛰어나 관중의 만족도가 높다”며 “대전 야구팬의 염원을 담아 한화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