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흡연 말리자 끓는 냄비 '휙'…점주 폭행한 男, 붙잡히자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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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인천 중구 중산동의 한 주점 내부에서 전자담배 흡연을 제지하는 점주를 향해 뜨거운 냄비를 집어던지고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 JTBC 캡처

인천의 한 주점에서 흡연을 제지하는 점주를 향해 뜨거운 냄비를 던지고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8일 인천중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50분쯤 인천 중구 중산동의 한 주점에서 점주 B씨에게 끓는 냄비를 던지고 폭행하는 등 행위를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B씨는 A씨가 술을 마시며 가게 내부에서 계속 전자담배를 피우자 112에 신고했다. 그러자 A씨는 B씨에게 마시던 술을 뿌리고 폭행했다. B씨의 멱살을 잡고 가게 구석으로 끌고 가 끓고 있는 어묵탕이 담긴 냄비를 집어 던지기도 했다. 난동을 부리던 A씨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사라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한 끝에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을 뿌린 건 점주가 불친절해서였고 끓는 냄비를 던진 건 어묵탕이 맛이 없어 주방에 버린 것”이라며 “점주에게 손을 댄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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