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늑장 예매로 항공료 3000만원…인천경제청장 세금 낭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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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관계자에게 설명을 들으며 인천스타트업파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미국 출장을 다녀오면서 비행기 푯값으로만 3000만원을 사용해 세금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윤 청장은 지난 1월 4일부터 11일까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참석과 투자 유치 활동 등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윤 청장은 지난 1월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라스베이거스로 떠났고, 9일에는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 뒤 11일 귀국하는 일정으로 비행기를 모두 3차례 이용했다.
이때 윤 청장이 비즈니스석을 예약하며 지불한 전체 항공료가 3038만원에 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인천경제청이 출장 비용을 과도하게 집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청장과 출장에 동행한 다른 직원 2명의 이코노미 좌석 요금도 1명당 1046만원에 달했다. 윤 청장을 포함한 3명의 항공료는 총 5139만원으로 집계됐다.
비슷한 시기 미국 출장을 떠난 유정복 인천시장의 경우 전체 항공료가 900만원대 수준으로 윤 청장 항공료의 3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제청은 미국 출장 4일 전에 급하게 항공권 예매가 이뤄진 데다 CES 행사 기간이 겹치며 항공료가 평소보다 높게 책정됐다고 해명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출장 과정에서 주관 부서가 변경돼 항공권 예매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고, 일정 문제로 급하게 항공권 예매를 하면서 이런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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