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자 폭격한 네타냐후 “이제 시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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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18일 새벽 가자지구 공습으로 400명이 넘게 숨진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 재개를 선언했다. 이스라엘이 공습에 이어 지상군을 가자지구로 재투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은 더 강한 무력을 사용해 하마스를 상대할 것”이라며 “이제부터 (휴전) 협상은 오직 전투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격은 시작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마스와의 휴전연장 협상 교착을 공격 재개 명문으로 내세웠다.

이스라엘이 쓸 다음 카드는 지상군 투입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베이트하눈, 칸유니스 등 가자지구 외곽 지역의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며 추가 군사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하마스를 압박해 협상에서 유리한 국면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는 “이스라엘 정부는 지상전 재개 옵션을 테이블 위에 두고 있다”며 “하마스가 협상에서 유연성을 보이지 않으면 군사작전을 더 확대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미국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돕는 예멘의 후티 반군 근거지를 폭격하며 이스라엘 지원 의사를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백악관은 이번 가자 공습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협의했다”며 “하마스, 후티, 이란 등 이스라엘이나 미국을 테러하려는 모든 이들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며 지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군은 이날 후티 반군 근거지인 예멘 수도 사나와 북서부 사다, 항구도시 호데이다 등을 폭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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