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마일 점퍼' 우상혁, 난징 실내선수권 우승…올해 3개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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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가운데)이 21일 난징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높이뛰기에서 2m31로 우승을 차지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오른쪽은 2위 해미시 커, 왼쪽은 3위 레이몬드 리처드. 사진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3년 만에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우상혁은 21일 중국 난징 유스올림픽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을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3년 만에 정상에 오른 우상혁은 이반 우코프(러시아) 이후 11년 만에 탄생한 세계실내선수권 3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됐다.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 챔피언(2m34)인 우상혁은 지난해 글래스고 대회에선 3위(2m28)를 했다.
우상혁은2m14, 2m20을 1차 시기에 가뿐하게 넘었다. 이후 2m24 1차 시기에 바를 살짝 건드렸지만, 두 번째 시도에선 여유 있게 성공했다. 이후 2m28를 1차 시기에 넘고 포효했다. 2m28은 지난달 19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서 우상혁의 최종 기록이기도 하다.
2m28을 1차 시기에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해미시커(29·뉴질랜드)뿐이었다. 공동 1위로 나선 우상혁은2m31도 1차 시기에 넘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커가 2m31을 실패하고,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2m34)을 보유한 올레 도로시추크(23·우크라이나)도 2m31을 넘지 못하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이후 우상혁은 더 도전하지 않고, 태극기를 두른 채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우상혁은 올해 치러진 세 번의 실내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앞서 지난달 체코 후스토페체 대회에서 2m31을 뛰어 우승했고,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서는 2m28로 정상에 올랐다. 이후 대회는 실외에서 치러진다.
난징 세계실내선수권은 우상혁이 올해 첫 번째 목표로 삼은 대회다. 난징 대회를 발판 삼아 오는 5월 구미에서 열리는 아시아육상선수권, 9월 도쿄 세계육상선수권을 정조준한다. 그는 지난 7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시즌 중 2m30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2m40을시도할 수 있다”고 했다. 2m30을 기본으로 유지하면서 컨디션이 올라오는 시기에 자신의 최고 기록 이상을 도전하겠다는 뜻이다. 우상혁의 최고 기록은 3년 전 뛴 2m3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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