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전국에 국가유산 재난 위기 경보 '심각'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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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25일 오후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에서 관계자들이 화재에 대비해 초가지붕에 물을 뿌리고 있다. 뉴스1
경북지역을 비롯한 대형산불로 국가유산 재난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
국가유산청은 25일 17시 30분자로 국가유산 재난 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경북 의성군, 안동시 등의 대형산불 및 전국에서 발생하는 동시다발 산불로 인한 국가유산 화재 피해 우려가 매우 크다”며 “국가유산 재난 위기 경보 ‘심각’단계를 다음과 같이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발령 지역은 전국이다. 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이뤄진다.
영남지방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로 천연기념물 등 국가유산 피해도 잇따르자 국가유산청은 긴급조치에 나섰다.
이날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 앞 10㎞까지 화마가 번져 국가유산청은 민속유산팀과 역사유적정책과 관계자들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안동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앞에 낙동강이 있어서 소방헬기가 물을 퍼다 나르고, 마을 내 소화전 다 열었다”며 “민속유산팀과 역사유적정책과 관계자들을 현장으로 급파했다"고 밝혔다.
안동 병산서원에는 소방차 2대가, 하회마을에는 소방차 5대가 대기하고 있다.
하회마을 안에 소방서가 입주되어 있고 마을 안에는 소화전 30곳이 배치되어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안동시 공무원들이 마을에 나가 있고 풍천면에 상황실을 개설 중”이라며 “국가유산청안전방재과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25일 오후 경북 안동 전역에 강풍이 불어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뉴스1
영남지방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로 천연기념물 등 국가유산 피해도 잇따르자 긴급조치에 나섰다.
국가유산청은 전날 24일 집계한 국가유산 피해 현황에 따르면 울주 목도 상록수림과 울산광역시 문화유산자료 운화리 성지, 피해가 추가로 확인됐다.
의상 사촌리 가로숲, 의성 영귀정 등에서는 화재 방지를 위한 살수 조치를 시행했다. 의성 석불사 석조여래좌상, 의성 옥련사 석탑 등은 유산 보호를 위해 방염포21롤을 지원했다. 의성 고운사 내 성보문화유산은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국가유산청은 “산불 주변 국가유산 피해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지자체와 소유자 등 연락체계를 구축해 피해 우려 대상에 대해 긴급조치를 하고 있다”며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문화유산 돌봄센터’를 활용해 긴급조치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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