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개막 7연승 질주…LG ‘어깨’ 으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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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시작과 함께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질주한다. 어느덧 7연승. 한 번도 지지 않았다. LG는 지난달 2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승리(12-2) 이후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전(14-4)까지 7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7승무패, 단독 선두다. 지난 2017년의 개막 후 최다 연승 구단 종전기록(6연승)을 넘어 새 이정표를 세웠다.

질주의 원동력은 탄탄한 투수력이다. 7경기를 합쳐 13실점, 평균자책점 1.86이다. 리그 전체 평균(4.52)보다 한참 낮다. 특히 선발진의 안정감이 돋보인다. 7승 중 선발승이 5승이다.
선발진은 48이닝을 책임지며 ‘이닝 이터’ 역할도 다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1.50이다. 손주영(27)이 2승, 요니 치리노스(32),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 임찬규(33)가 1승씩 보탰다. 선발승이 아닌 두 경기,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과 28일 NC전에서도 송승기(23)가 7이닝 무실점, 치리노스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염경엽
우선 외국인 원투펀치가 듬직하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20승의 치리노스는 최고 시속 151㎞의 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두 차례 선발 등판을 모두 6이닝 2실점으로 마쳤다. 2년 차에 접어든 에르난데스의 볼은 묵직하다. 시범경기에서 9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더니, 첫 선발 등판인 지난달 25일 한화전에서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7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외국인 투수진 구성이 (디트릭 엔스와 케이시 켈리가 던진) 지난해보다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투수진 볼 끝도 날카롭다. 손주영은 지난해 처음 선발투수로 풀타임을 뛰며 규정이닝을 채웠다. 올해는 LG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로 주목받고 있다.
‘베테랑’ 임찬규는 지난달 26일 한화전에서 데뷔 15년 만에 첫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해 퓨처스(2군) 리그 투수 3관왕 송승기도 1군 선발 데뷔전인 지난달 27일 한화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이 “LG 부임 이후 가장 퀄리티 좋은 선발 투수진을 구축했다”고 자평하는 데는 이처럼 다 이유가 있었다.
LG 마운드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4년 5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로 KIA 타이거스에서 이적한 불펜투수 장현식이 오른쪽 발등 부상을 털고 이달 초에 복귀한다. 다음 달에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2군에 머무는 사이드암 정우영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이어 6월에는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왼손 투수 함덕주, 군 복무 중인 오른손 투수 이정용의 복귀가 예정돼 있다.
LG가 시즌 초 상승세를 계속 살려 4연승을 보탤 경우 KBO리그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긋게 된다. 지난 2003년 삼성 라이온즈, 2022년 SSG 랜더스가 작성한 역대 개막 최다 연승(10경기)을 넘어서는 새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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