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윤이나 떠난 KLPGA 투어, 새 1인자는 누구냐…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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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박현경, 임희정, 황유민, 신지애, 박보겸, 박혜준이 2일 부산 동래베네스트CC에서 열린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2/뉴스1
1인자는 떠났다. 주인 없는 정상을 향한 고지전이 다시 시작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3일 부산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1600만원)을 통해 봄의 기지개를 켠다. KLPGA 투어는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통해 막을 올렸지만, 국내에서 처음으로 펼쳐지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이 매년 실질적인 개막전으로 통한다.
지난해 KLPGA 투어를 빛낸 여왕은 윤이나(22)였다. 우승은 한 번뿐이었어도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상을 휩쓸면서 1인자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윤이나를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Q-시리즈를 8위로 통과해 해외로 떠났기 때문이다.
윤이나가 빠지면서 올해 KLPGA 투어는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다승왕 타이틀을 놓고 막판까지 경쟁한 실력파 선수들과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도전자들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예상된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지난해 3승으로 자웅을 겨룬 박현경(25)과 박지영(29), 배소현(32), 이예원(22), 마다솜(26)이다. KLPGA 투어 최초의 공동 다승왕 5명이라는 진기록을 낳은 이들은 올 시즌에도 진검승부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선전포고는 박현경의 몫이었다. 늘어난 비거리를 앞세워 지난해 윤이나 다음으로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를 기록했던 박현경은 “지난해 개막전에서 공동 3위로 선전하면서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올해에도 첫 번째 단추를 잘 꿰고 싶다”고 했다. 이어 “최근 변덕스러운 날씨 탓인지 목감기가 낫지 않고 있지만, 샷 감각은 변함이 없다. 산악지형인 동래베네스트에서 전략을 잘 짜서 꼭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물론 경쟁자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공동 다승왕 5명 가운데서 박지영은 지난해 상금과 대상 포인트 3위, 이예원은 대상 포인트 4위로 위협적인 성적을 냈다. 또, 2012년 데뷔 후 우승이 없다가 지난해에만 3승을 거둔 배소현과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역대 11번째 노보기 우승을 달성하며 뒷심을 발휘한 마다솜도 쉽게 볼 수 없는 경쟁 상대다.
최근 상승세로 따지면 디펜딩 챔피언 황유민(22)도 빼놓을 수 없다. 2023년 데뷔한 황유민은 지난해 1승을 포함해 준우승만 4차례를 기록했다. 작은 체구(키 163㎝)에도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253.76야드(전체 4위)나 될 정도로 스윙이 견고하다. 개막을 앞두고 KLPGA 투어의 공식기록업체인 CNPS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파워랭킹에서도 황유민이 1위를 차지했다. 황유민은 “개막전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게 돼 기분이 남다르다. 겨울 전지훈련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올 시즌에도 만족스러운 성과가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신지애(37)도 출격한다. 신지애는 지난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를 제패해 프로 통산 우승을 66회로 늘렸다. 또, JLPGA 투어 통산 상금 13억8074만3405엔(약 135억3708만원)을 기록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국내 골프팬들을 만나게 돼 설렌다. 모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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