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더버터] 산골마을 찾은 ‘해양환경 이동교실’ 아이들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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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 이동교실’ 수업 [사진 해양환경공단]

커다란 차 안에서 초등학생 여럿이 우르르 쏟아져 내린다. 소감을 묻자 학생들은 연신 “재미있었다”라거나 “몰랐던 사실을 알게 돼 가족들에게도 알려줄 것”이라며 앞다퉈 목소리를 냈다. 해양환경공단이 내륙·도서·벽지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동식 해양환경교실 ‘파랑해(Far랑海)’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반응이다.

파랑해 사업은 다양한 체험과 교육 활동은 물론 해양 환경 관련 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도서·산간 지역 등에 해양환경 교육을 방문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도서·벽지 내 초등학교나 유치원 또는 학생 수 60명 미만의 ‘작은학교’에 이동교실 차량과 전문 교사가 방문해 강의는 물론 다양한 게임·놀이·체험 중심의 해양환경 교육을 제공한다.

해양쓰레기·해양기후변화 등 해양환경 현안에 대한 교육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해양환경 보호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가 거북이나 어류의 목에 박힌다는 점, 폐어구가 마구 버려지면 바다에 사는 동물들이 엉킨 채 죽어간다는 사실 등을 영상·사진·게임 등을 통해 배우는 식이다.

지난해는 총 119회의 교육이 16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62회(822명)가 도서·벽지 지역을 대상으로, 46회(597명)가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역아동센터 등 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 44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열렸다.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해양환경교육을 받기 위해 교육기관을 직접 찾을 때 거리상·안전상의 제약을 극복하고자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공단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동식 해양환경교실의 유아동 대상 체험 활동은 해양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어린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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