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는 이날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오전 11시 22분 이후 ‘윤석열 시계’ 매물이 여러개 올라왔다. 중고나라 캡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이와 관련한 굿즈가 온라인에 등장하고 있다.

4일 X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탄핵을 기념해 굿즈를 무료로 나눠준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들은 해당 글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직접 만든 열쇠고리, 삽화, 카드, 등을 준다고 안내했다.

또 디저트나 특정 굿즈 상점의 할인 쿠폰, 문화상품권, 명품 화장품을 나눠준다는 이들도 있다.

‘페미니즘의 도전’과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라는 제목의 책을 내놓기도 하고 “3∼4만원대 선물을 주겠다”며 원하는 제품을 알려달라는 글도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탄핵 찬성 집회에서 들었던 LED 촛불 사진을 올리며 “역사에 남을 탄핵 굿즈”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기념해 '굿즈'를 제작해 제공한다는 게시글. X 캡처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X에 “우리 의원실 비서관이 윤석열 파면을 확신하고 이틀 전에 주문한 탄핵 기념 수건을 자랑합니다”라며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기념’이라고 적힌 수건 사진을 공개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의 재임 시기와 관련한 기념품들은 중고 시장에서 투매 양상을 보인다.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는 이날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오전 11시 22분 이후 ‘윤석열 시계’ 매물이 여러개 올라왔다.

지난 1년간 이 사이트에 올라온 매물은 총 520건이다. 하루 평균 1.4개의 매물이 등록된 것으로, 이날 탄핵 선고 이후 2시간여 동안 매물이 4배 이상 많이 올라온 셈이다.

윤석열 시계의 중고 시세는 정상 작동하는 제품 기준으로 8만∼1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윤 전 대통령 취임 초기 기념 시계 가격은 20만원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