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강인 이어 설영우도 유럽리그 우승...즈베즈다 세르비아리그 8연패

본문

17439661287473.jpg

유럽 진출 첫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설영우(가운데). 사진 수페르리가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설영우(27·츠베르나 즈베즈다)가 유럽 진출 첫 시즌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즈베즈다는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베오그라드를 3-1로 물리쳤다. 설영우는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즈베즈다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점 3을 추가한 선두 즈베즈다(승점 86)는 2위 파르티잔(승점 63)과 격차를 승점 23까지 벌리며 남은 7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즈베즈다는 리그 8연패이자 통산 11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설영우는 세르비아 무대 입성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을 맛봤다. 또 올 시즌 유럽파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앞서 설영우의 축구대표팀 동료인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이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중 가장 먼저 우승을 달성했다. 파리생제르맹(PSG)는 지난 6일 프랑스 리그1 4연패를 확정했다. 다만 이강인은 발목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설영우는 지난해 6월 K리그1 울산 HD에서 즈베즈다 유니폼 입었다. 계약 기간은 3+1년. 이적료는 150만 유로(당시 22억원) 수준이었다. 입단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리그 24경기에 뛰며 6골 3어시스트를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설영우는 평점 7.63점으로 리그 전체 선수 중 1위에 올라있다.

1998년생 설영우는 울산 유스팀인 현대중학교(U-15), 현대고등학교(U-18)를 거쳐 울산대에 진학한 뒤 3학년을 마치고 2020년 울산에 입단했다. 그해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설영우는 데뷔 2년 차인 이듬해 영플레이어상(신인왕)을 받으며 한국 축구의 차세대 수비수로 떠올랐다. 좌우 풀백을 모두 맡을 수 있는 설영우는K리그1에서 5시즌 동안 120경기를 뛰면서 5골 1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2023년엔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862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