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찰스 3세, 바티칸 깜짝 방문…'폐렴 회복' 교황 비공개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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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왕세자 시절 찰스 3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만남. 로이터=연합뉴스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9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교황청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교황이 오늘 오후 찰스 국왕과 커밀라 왕비를 비공개 접견했다"며 "교황은 국왕 부부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며 빠른 회복을 기원해준 데 대해 답례했다"고 밝혔다.
버킹엄궁도 "교황의 건강이 회복돼 접견을 허락해준 데 대해 국왕 부부는 매우 기쁘게 생각했다"며 찰스 3세와 교황의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찰스 3세의 바티칸 방문과 교황 접견은 깜짝 성사됐다. 앞서 버킹엄궁은 이달 8일 국왕과 왕비의 바티칸 방문 일정을 알렸지만 지난달 25일 교황의 건강 문제로 인해 이를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교황의 건강이 빠르게 호전되면서 찰스 3세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 중 극적으로 일정이 조율돼 비공식 면담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은 이날 교황이 바티칸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국왕 부부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찰스 3세는 지난 2019년 10월 13일 바티칸에서 열린 시성식에 직접 참석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2017년에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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