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온라인쇼핑몰→고객, 개인→개인 모두 택배는 '우체국'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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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택배차량. 연합뉴스

 우체국이 온라인쇼핑몰에서 고객에게 보내는 택배와 개인이 개인에게 보내는 택배 부문 모두에서 서비스가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기업과 기업 간 택배는 합동물류가 최고점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택배·소포 서비스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CJ·롯데를 포함한 19개 택배서비스사업자와 우체국 소포(택배) 등 모두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능률협회플러스가 평가 자료 수집과 전문 평가단 및 고객사 대상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진행한다.

 평가 항목은 소비자·종사자 측면으로 구분해 소비자 측면에서는 친절성, 신속성, 화물에 대한 사고율을 측정하는 안정성, 물류취약지역 배송 품질 등이다. 또 종사자 측면에서는 사업자의 종사자 보호 노력, 처우 만족도 등을 따진다.

 이에 따르면 일반 택배 중 C2C(개인→개인) 부문은 우체국이 최고점을 받았고, 롯데·CJ·로젠·한진 순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쇼핑몰 등이 대표적인 B2C(기업→개인) 부문에서도 우체국이 1위였고, 로젠·한진·CJ·롯데·SLX·쿠팡CLS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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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토교통부

 기업 택배(B2B) 분야에서는 ‘합동물류’가 최고점을 받았으며, 경동물류·성화기업택배·용마로지스 등의 순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선 배송 신속성(일반 93.5점, 기업 92.8점), 화물 사고율 등 안정성(일반 96.6점, 기업 98.1점)에선 평균 점수가 높았다.

 그러나 고객 요구 및 돌발 상황에 대한 적극 지원성(일반 74.9점, 기업 86.2점), 피해처리 기간 등을 평가하는 대응성(일반 75점, 기업 82.2점) 등의 항목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종사자 만족도도 다른 항목보다 점수(일반 73.7점, 기업 71.7점)가 낮아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일반택배 분야에서 올해부터 새로 평가한 물류취약지역의 배송 품질은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상위 6개 업체(우체국, 로젠, 한진, 롯데, CJ, 쿠팡CLS)와 그 외 택배사 간에 격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상위 6개사의 평균 점수(B2C 기준)가 93.75점인 반면 나머지 택배사의 평균 점수는 70.5점에 그쳤다.

 최정원 국토부 생활물류정책팀장은 “평가 결과를 택배 업계와 공유하고, 올해부터는 업체별로 개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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