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25% 때린 트럼프…중국은 “대화 원하면 문 열어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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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치킨 게임으로 치닫는 미국과의 관세전쟁에 대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다.

10일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미국과 관세에 관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고 일관적이다”며 “대화를 원하면 언제든지 문을 열어두겠다. 하지만 대화는 상호 간 존중과 평등한 태도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9일 중국인의 미국 여행을 사실상 금지한 데 이어 10일 미국 할리우드 영화 수입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각국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했다. 상호관세 발효 이후 13시간여 만의 ‘회군’이다. 단, 대미 보복관세를 내놓은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를 125%로 즉시 인상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중국이 경솔하게 보복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이 10일부터 84%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125%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한편 유럽연합(EU)은 10일 내주 시행하려던 미국의 철강관세에 대한 보복관세 조치를 90일간 보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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