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채로운 강원] 묵호 도째비골스카이밸리, 무릉별유천지 등…하늘 위 걷는 짜릿함, 자연 속 이색 체험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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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대표 관광지 두 곳 소개

도째비골스카이밸리에선 바다 위 하늘을 걷고, 무릉별유천지에선 자연의 품에 안기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사진 동해시]
계절이 바뀔 때면,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진다. 따스한 햇살과 살랑이는 봄바람이 마음을 흔드는 지금, ‘2024~2025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강원도 동해시의 대표 관광지 두 곳을 소개한다. 바다 위 하늘을 걷는 ‘묵호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에메랄드빛 호수를 품은 ‘무릉별유천지’의 낭만적인 여정에 발을 디뎌보자.
묵호에 자리한 도째비골스카이밸리는 이름부터 정겹고도 신비롭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방언으로, 과거 이곳에서는 어두운 밤비가 내리면 푸른빛이 어른거려 이곳을 ‘도째비골’이라 불렀다.
지금의 도째비골스카이밸리의 중심에는 59m 높이의 스카이워크가 있다. 유리 바닥 아래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순간,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기분이 든다. 또한 하늘을 달리는 스카이사이클과 아찔하게 미끄러지는 자이언트 슬라이드, 도깨비방망이 형상의 해랑전망대까지 시원한 바다 풍경과 짜릿한 체험이 어우러진다.
매년 7월 이곳은 더욱 특별해진다. 도째비페스타가 열리기 때문이다. 묵호항 수변공원에서 해랑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거리 곳곳에서는 도째비 분장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 야외 공연, 플리마켓 등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올해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리는 도째비페스타에서 묵호의 여름을 직접 느껴보는 건 어떨까?
하늘 위의 스릴을 뒤로하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서면 자연의 품에 안긴 듯한 공간, 무릉별유천지가 있다. 한때 석회석을 캐던 채석장이었지만 지금은 두 개의 에메랄드빛 호수와 다양한 체험시설을 품은 이색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특히 ‘무릉별유천지’라는 이름은 무릉계곡 암각문에 새겨진 글귀에서 유래한 것으로 ‘하늘 아래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자, 속세와 떨어진 유토피아’를 뜻한다. 꽃과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두미르 전망대, 공중 활강을 즐기는 스카이글라이더, 오프로드 루지, 롤러코스터 집라인, 알파인코스터 등 자연 속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이곳은 4월 튤립, 5월 금계국, 6월엔 라벤더가 피어나 무릉별유천지를 더욱 아름답게 물들인다. 특히 라벤더축제 기간엔 보랏빛 향기가 산책로를 따라 퍼지고, 에메랄드빛 호수와 함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올해 라벤더축제는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묵호 도째비골스카이밸리의 하늘을 걷고, 무릉별유천지의 호수에 안기는 이 여정은 동해시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다음 여행이 설렘으로 가득하길 바란다면 동해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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