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네마트 흉기 난동 30대 “계획한 건 아니다”…구속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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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A씨가 24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서울 강북구 미아동 소재 한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A씨(33)씨가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 A씨의 살인 혐의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전날 서울 강북경찰서는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 “죄송하다”고 말한 뒤, ‘누구에게 죄송하다는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에게”라고 답했다. A씨는 약 40분가량 진행된 영장실질심사가 종료된 뒤 호송차로 향하면서 취재진에게 “사회에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계획범죄 여부에 대해선 “계획한 게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20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 소재 한 마트에서 60·40대 여성 두 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자 중 60대 여성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독자제공]
A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 20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 소재 한 마트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을 숨지게 하고, 마트 직원인 4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두 피해자 모두 A씨와는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마트 안에서 소주를 마신 뒤 진열된 흉기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직후 담배를 피우며 112에 자진신고하기도 했다. 당시 A씨는 손가락 부상으로 미아역 인근 한 정형외과에 입원 중이어서 환자복을 입고 있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약 등 약물 검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정신질환 병력 및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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