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High Collection] '파괴적 럭셔리'의 진화…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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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지포어가 신제품 'G/18', 'MG4+ O2'를 각각 선보이며 다시 골프화 혁신에 나섰다. 지포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글로벌 럭셔리 골프 브랜드 지포어(G/FORE)가 신규 골프화 2종을 선보이며 골프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전형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난 디자인과 기능성을 겸비한 혁신적 발상을 통해 새로운 골프화의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핑크 장갑서 시작된 혁신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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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진행된 'ADD COLOUR TO YOUR GAME' 브랜드 캠페인 영상. 지포어코리아 유튜브 캡처

지난 2011년 LA의 패션 디자이너 마시모지아눌리(Mossimo Giannulli)가 설립한 지포어는 “골프도 스타일이어야 한다”는 ‘파괴적인 럭셔리’를 콘셉트로 출발했다. 당시 골프 브랜드 사이 경쟁이 치열했던 의류 카테고리보다 액세서리로 먼저 차별화를 시도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흑백 일색이던 필드에 핫핑크 같은 과감한 색상의 장갑을 선보이며 세대와 스타일을 초월한 새로운 골프 패션 흐름을 만들어냈다.

장갑은 시작일 뿐이었다. 인기에 힘입어 골프화 시장에 진입한 지포어는 전통형·스니커즈형 골프화의 경계를 허물며 독보적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컬러풀하고 감각적인 디자인, 기능성을 더한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2년 지포어는 시장에서 낯설고 실험적인 개념이었던 ‘스파이크리스 골프화’를 선제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업계가 골프화 기능성에만 집중하던 당시, 이 제품은 날렵함과 클래식함을 겸비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필드 위 패션의 혁신으로 이어졌다. 단순한 제품을 넘어선 파격적 시도는 골프화 트렌드의 흐름을 바꿔놓은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다.

다시, 골프화의 새 기준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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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색 색감이 돋보이는 신제품 G18. 기술적 혁신과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착화감을 개선했다. 지포어

지포어는 올해 골프화 신제품 ‘G/18’과 ‘MG4+ O2’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진화를 강조한다. 기존 제품이 지닌 기능성과 디자인을 재해석하고 착화감과 스타일, 기술을 한 발 앞세우면서다. G/18은 기술적 혁신과 인체공학적 설계를 결합한 ‘퍼포먼스 골프화’를 표방한다. 데이터 기반의 트랙션(미끄럼 방지 그립) 설계로 접지력과 안정성을 극대화했고, 넓은 베이스와 쿠셔닝이 뛰어난 내부 구조는 편안한 착화감을 돕는다. 충격 완화 힐 패드, 고무 발가락 랩, 랩 디자인 아웃솔 등은 스윙 시 균형감을 잡아준다. 방수 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소재와 통기성 메쉬 안감, 탈착 가능한 마사지 인솔 등도 디테일에 집착한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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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MG4+의 미학을 계승한 신제품 MG4+ O2. 기능성과 안정감을 한층 고도화해 출시했다. 지포어

MG4+ O2는 지포어의 베스트셀러 MG4+의 미학을 계승하면서도, 기능성을 한층 정교화했다. 시그니처 3D 몰드형 인솔은 탈착과 세탁이 가능하고 발의 형태에 밀착되어 우수한 지지력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해부학적으로 설계된 반응형 EVA 미드솔과 몰드형 외부 힐 컵도 안정감을 높여준다. 지포어 관계자는 “신발 전체에 경량 및 방수 기능을 겸비한 고기능 소재가 더해져 장시간 라운드에도 흔들림 없는 퍼포먼스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손끝에서 발끝까지…골프 넘어 스타일로  

이런 지포어의 혁신은 이어지고 있다. 골프화에서 시작해 의류로 연결되는 ‘바텀업(Bottom-up)’ 전략은 지포어의 뿌리가 ‘토털 룩(Total Look)’에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신발과 조화를 이루는 자체기획 의류와 큐브백 등이 필드 위 완성형 패션을 제안한다. 골프를 넘어 패션과 스포츠를 아우르겠다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딩 전략도 인상적이다.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 라이카 카메라, 버추얼 셀러브리티 ALAP, 베어브릭과의 협업은 이를 증명하는 사례다. 앞으로 지포어는 필드 밖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뉴 아이코닉 브랜드’를 지향하며 차별화된 정체성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올해부터 국내에서의 지포어 럭셔리 브랜딩 전략을 일본, 중국에도 동일하게 확대 적용해 ‘럭셔리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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