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그맨 이진호 '불법도박 혐의' 관련 검찰, 경찰에 보완수사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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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 연합뉴스

검찰이 개그맨 이진호(39)의 불법 도박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경찰에 사건을 돌려보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박성민)는 최근 경찰에 이씨의 도박 혐의 사건과 관련해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의 기소 여부 결정 등에 필요한 경우 보완 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

검찰은 이씨가 이용한 도박 사이트와 관련자 계좌 등을 추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박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15일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씨의 도박·사기 등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진정서를 접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했고, 같은 해 10월 22일 그를 불러 조사했다. 다만 차용금 사기 혐의는 피해자 진술이 없어 인정되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며 "제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씨는 도박 자금 충당을 위해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등 연예계 동료들에게 10억원대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방송국 관계자와 대부업체에서도 수억원을 빌려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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