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가갤러리, 유희 작가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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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가가갤러리)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가가갤러리(대표 박로사)는 오는 5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유희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희 작가는 2023년 예술의전당이 주최한 브리즈 아트페어에서 대상을 수상한 청년 작가다.

그의 작업은 주로 ‘해’바라기, 목발, 기억에 관한 형상, 그리고 일상의 흐름을 다루며, ‘무엇을 말하려는지’보다는 ‘어떤 감각을 열어주는지’에 초점을 둔다. 그의 예술은 결과물보다는 과정에, 형태보다는 흐름에 더 가까운 특징을 지닌다.

유희의 작품은 미리 계획된 조형보다는 종이와 물감, 그리고 몸의 감각이 만나면서 우연히 생겨나는 자국들과 물감이 번지고 마르는 흔적의 변화에 주목한다. 반짝이는 펄 안료처럼 그의 작품 역시 하나의 시점이나 의미로 고정되지 않고, 관람자와 환경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감지된다. 과정 자체를 작품의 중요한 일부로 받아들이는 태도는 현대미술의 주요 경향 중 하나인 '신유물론적 감수성'을 실천적으로 풀어낸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유희 작가는 공간이 지닌 공기, 빛, 소리, 기억까지 작업의 일부로 끌어들인다. 이러한 전시 방식은 마치 일상의 한 장면처럼 자연스럽게 펼쳐지며, 관객은 단순한 관람자가 아니라 그 장면의 일부로 참여하게 된다.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감각을 통해 새롭게 인식하고 재구성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유희의 작품은 오래된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향수와 미래지향적 아방가르드 미학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젊은 컬렉터들 사이에서 그의 작품이 인상을 남기고 팬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매력 덕분으로 평가된다.

가가갤러리 박로사 대표는 "유희 작가는 앞으로 대한민국 미술사에 한 획을 긋는 아티스트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강한 예감이 든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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