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주제들이 담긴 책들을 소개합니다.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인 봄이 왔어요. 따스한 봄바람을 맞으면서 읽기 좋은 세상만사를 바라보는 생각의 범위를 넓히는 데 도움을 주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으라차차 강파란』
강미숙 글, 이갑규 그림, 144쪽, 썬더키즈, 1만3500원

대한민국에 만연한 차별과 편견을 들여다보는 소설.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 장기 거주 외국인 주민 수는 총 245만9542명으로, 대구(237만9188명)를 넘어서는 규모지만, 인종별로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아직도 만연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엄마·아빠가 세네갈 사람이라 까만 피부를 가진 파란이다. 파란이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대한민국의 초등학교에 다니며 숙제 걱정을 하는 평범한 초등학생이지만,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은 다르게 본다. 축구부에서도 튕기고, 씨름판에서도 자리를 찾지 못하며 편견과 싸우며 성장하는 파란이의 이야기를 통해 익숙하지 않은 성별·인종·직업 등에 대한 차별이 만연한 우리나라의 현실 속 파란 희망의 빛을 찾아볼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청소년을 위한 사회문제 탐구 에세이』
구정화 글, 300쪽, 해냄, 1만6800원

청소년을 위한 사회문제 탐구 가이드북. 저출산·고령화, 성 불평등, 주택 문제 등의 공통점은 제도의 결함이나 모순으로 발생하는 사회문제라는 점이다. 이러한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탐구는 내가 사는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사회학적 호기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일상 속 모든 장면이 탐구 주제가 된다. 사회 교과서 대표 필자이자 교육대 교수인 저자는 청소년이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문제를 발견해 직접 해결 방안을 찾고, 그 과정을 탐구 보고서로 써낼 때 유용하게 쓰일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사회문제를 왜 과학적으로 탐구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것은 물론, 주제를 정하고 조사하는 방법, 보고서에 넣을 표와 그래프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까지 상세히 배울 수 있다. 중학생 이상.

『한 컷 쏙 생활사』
윤상석 글, 박정섭 그림, 정연식 감수, 132쪽, 풀빛, 1만5000원

한 컷으로 들여다보는 생활사에 남을 결정적 순간들. 한 시대의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옷은 어떻게 입었는지, 하루 일과는 어땠는지 등에 관한 역사를 생활사라 한다. 생활사는 단순한 과거의 사소한 일상 기록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사회적·경제적·문화적, 정치적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책은 음식과 주거, 사회적 계층과 불평등, 남성과 여성의 역할, 나라와 국민, 식민과 개화의 경험, 경제적 변화 등 특정 시대 생활상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한 컷을 통해 그 시대의 역사적 맥락을 읽어보게 한다. 의복·도구 및 주거 환경, 가족 및 사회적 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한 컷으로 다루기 때문에 시각적인 접근성이 높아 과거에 살던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시각적이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나의 첫 논어 공부』
김태진 글, 348쪽, 메멘토, 1만8000원

20년간 고등학교에서 국어와 한문을 가르쳐온 현직 교사가 쓴 『논어』 입문서. 중국 춘추시대의 사상가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을 기록한 『논어』는 공동체와 조화를 이루고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길을 담고 있어 현대에도 고전으로 사랑받는다. 책은 2017년 출간된 『열일곱 살에 읽는 논어』의 개정판으로, 전작의 내용을 대폭 개정·보완해 청소년이 더욱 쉽게 『논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논어』 원문과 관련 문헌을 현대어로 쉽게 번역한 것은 물론, 『논어』의 내용과 구성을 상세히 설명한 '오리엔테이션'과 '『논어』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논어』를 읽으면서 생길 법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제시한 '질문 있어요' 등 여러 코너를 통해 청소년을 『논어』의 세계로 인도한다. 중학생 이상.

『초등 필수 고전 인문학 수업』
임성훈 글, 368쪽, 피카, 1만8000원

초등학생을 위한 인문학 입문서. 언어·문학·역사·철학 등을 연구해 인간의 사상과 문화를 이해하는 학문을 인문학이라 한다. 건전한 상식과 교양을 갖춘 지성인으로 성장하려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춰야 한다. 책은 『삼국유사』 『맹자』 『장자』 등 동양 고전과 서양 고전 『이솝 우화』 『걸리버 여행기』 『어린 왕자』 등 현직 초·중등 교사들이 꼽은 ‘중학생이 되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수 고전 35편’을 묶었다. 동양 고전을 통해서는 한국인의 문화적 뿌리와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고, 서양 고전을 통해서는 다양한 문화적 관점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어휘·배경지식 학습, 질문, 글쓰기 등 해당 고전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초등 고학년 이상.

『초등 연애부터 입시 경쟁까지, 문화를 말해요』
강로사 글, 신병근 그림, 132쪽, 개암나무, 1만3500원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나아가려면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초등학생이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써도 될까. 초등학생에게 연애가 이로울까. 선행 학습이 학업에 도움이 될까. 초등 생활과 밀접한 여러 주제를 토론하면서 사고력을 키워보자. 책은 초등생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봤을 주제를 다양한 자료와 통계를 근거로 들며 깊이 있게 토론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스마트폰, 랜선 친구, 채식 급식 같은 최신 문화 이슈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찬성과 반대 의견을 골고루 담았기 때문에 특정 주제를 다각도로 살펴보는 습관을 기를 수 있으며, 사회 현상을 받아들이는 견문을 넓힐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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