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역시 월드스타 디섐보…LIV 골프 코리아 초대 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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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코리아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가운데)가 샴페인을 뿌리며 자축하고 있다. [뉴시스]

브라이슨 디섐보(32·미국)가 LIV 골프 코리아의 초대 챔피언이 됐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상금 66억원을 챙겼다.

디섐보는 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코리아(파72·73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로 우승했다. 이날만 9타를 줄이며 쫓아온 같은 팀(크러셔)의 찰스 하월 3세(46·미국)를 막판에 제쳤다. LIV 골프 통산 3승이 된 디섐보는 개인전 우승상금 400만 달러(56억원)와 단체전 우승상금(300만 달러)의 25%인 75만 달러(10억원)를 받았다.

최고 스타 디섐보가 챔피언조에 편성되고 화창한 날씨까지 더한 이 날 최종라운드에는 구름처럼 갤러리가 몰렸다. 챔피언조 출발 무렵인 정오쯤 1번 홀(파4) 티잉 그라운드 주변은 발 디딜 틈도 없었다. 디섐보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출발했다. 3번 홀(파5)에서 처음 버디를 잡자 코스 주변에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보기가 나온 6번 홀(파4)에선 탄식이 쏟아졌다.

최종라운드는 경기 자체도 흥미로웠다. 디섐보가 전반 이븐파로 주춤한 사이, 하월 3세가 4타를 줄이며 1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후반에는 선두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다. 결국 하월 3세가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고, 디섐보가 막판 17번(파3)과 18번(파5) 2개 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잡았다. 우승한 디섐보는 “케빈 나로부터 ‘꼭 한국으로 와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사람들도 좋고 음식도 맛있었다. 매일 갈비를 먹었다”며 “LIV 골프가 추구하는 바는 결국 글로벌화다. 앞으로도 LIV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선 문도엽(34)이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 최종합계 10언더파로 우승했다. 우승상금 3억원. 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선 홍정민(23)이 최종합계 10언더파로 정상을 올랐다. 우승상금 2억3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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