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예원, 3수 끝에 ‘매치퀸’…통산 9승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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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22·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3수 끝에 처음 정상에 올랐다.

이예원은 18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황유민(22)을 4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2022년과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 오르고도 각각 홍정민(23)과 박현경(25)에 패해 연이어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내며 세 번째 도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이예원은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쾌조의 경기력을 입증했다.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챔피언십 우승까지 포함해 올 시즌 KLPGA 투어 소속 선수 중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 2022년부터 2년 연속 3승씩을 거두며 개인 통산 9승 고지에 올라섰다.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보탠 이예원은 올 시즌 상금 랭킹 1위(7억5296만원)를 지켰다. 통산 상금도 39억7226만원으로 늘려 역대 9번째이자 최단 기간 4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오전에 열린 4강에서 이예원은 지난 2022년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난 홍정민을 상대로 3홀 차로 승리해 앞선 승부의 패배를 설욕했다. 황유민과의 결승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번 홀(파3)과 6번 홀(파5), 10번 홀(파4), 12번 홀(파5)을 잇달아 승리하며 네 홀 차 격차를 유지하다 세 홀을 남긴 15번 홀(파4)에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이예원은 “(두 번이나 준우승한) 매치플레이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다”면서 “동계 훈련 때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한 보상을 받는 것 같다. 지난해에는 시즌 초반에 3승을 한 뒤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하반기까지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서귀포 핀크스 골프 클럽(파71)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선 엄재웅(35)이 우승했다. 1~3라운드를 11언더파 202타로 마친 뒤 18번 홀(파4)에서 진행한 연장전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상대 선수 이태훈(35·캐나다)이 더블 보기를 범해 한 타 차로 이겼다. KPGA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둔 엄재웅은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챙겼다. 이번 대회는 15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15일과 16일 일정이 취소돼 17~18일 이틀 동안 3라운드 54홀 대회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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