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정후, 다저스전서 김혜성-야마모토 만난다…안타·볼넷·호수비로 '예열 완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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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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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정후. 로이터=연합뉴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콜로라도와의 주중 3연전에서 매 경기 안타를 하나씩 치고 득점도 올렸다. 선발 출전한 경기 기준으로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시즌 타율은 0.275(255타수 70안타)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이날 1회초 상대 선발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시속 153㎞ 직구를 받아쳐 시속 164㎞의 빠른 타구를 만들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안타는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에서 나왔다. 이정후는 센사텔라의 시속 142㎞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보냈다. 콜로라도 중견수 브렌턴 도일이 몸을 날렸지만, 공이 그라운드에 먼저 떨어졌다.

이정후의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이어간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과 엘리오트 라모스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4-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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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정후. AP=연합뉴스

이정후는 이후 4회초 1루수 땅볼, 6회초 유격수 땅볼로 돌아선 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9회말엔 조던 벡의 타구를 중앙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도 해내 박수를 받았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3점을 내줘 콜로라도에 7-8로 역전패했다. 7연승 행진도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해 LA 다저스와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유서 깊은 라이벌인 두 팀은 올 시즌 1경기 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다투고 있다. 다저스(41승 28패)가 1위, 샌프란시스코(40승 29패)가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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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9회말 호수비를 펼친 이정후. AP=연합뉴스

이정후에게도 다저스와의 이번 3연전은 특별한 기회다. 2017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함께 입단해 빅리그 진출 꿈을 키운 친구 김혜성(다저스)과 MLB에서 처음 맞붙는다.

또 다저스의 14일 선발 투수는 이정후가 과거 국제대회 한일전에서 투타 라이벌로 만났던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이정후와 야마모토는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맞대결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로건 웹이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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