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합의 바라지만 때론 싸워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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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동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를 바란다"면서도 "때론 국가들이 먼저 싸워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며 "나는 협상이 이뤄질 좋은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 달라고 이스라엘 측에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는 "그것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보복 공습 등으로부터 이스라엘의 방어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매우 좋은 무역 합의들(great deals)이 발표될 수 있느냐'는 질문엔 "보라. 우리는 우리의 매우 좋은 합의를 갖고 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서한을 보내는 것이며, 이는 당신이 지불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몇몇 새로운 무역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몇몇 국가와는 무역 합의를 이룰 수 있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는 무역상대국에는 조만간 미국이 일방적으로 정한 상호관세율이 명시된 서한을 보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약 1주 반(열흘)이나 2주 후에 각국에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예고하며 "'이것이 계약(deal)이다. 당신은 이를 수용할 수도, 거부할 수도 있다'고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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