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명현 순직해병특검 “이종섭 출국 의혹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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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수사 방해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이명현 특별검사(특검)가 법률 검토를 시작으로 수사 착수 준비에 들어갔다. 이명현 특검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특검보가 임명됐으니 전반적인 예비적 법률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류관석 변호사(군법무관 10회), 이금규 변호사(연수원 33기), 김숙정 변호사(변시 1회), 정민영 변호사(변시 2회) 등 4명의 특검보들과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수사계획뿐 아니라 법률적 쟁점에 대해 논의했다. 류 특검보는 이 특검과 1998년 1차 병역비리 수사를 함께 했고, 이금규 특검보는 검사, 김숙정 특검보는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 출신이다. 정 특검보는 2017년 국정농단 특검에서 특별수사관을 역임했다.

이 특검은 ‘VIP 격노설’ 등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윤석열 전 대통령 소환조사 방침을 거듭 밝혔다.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다른 수사가 다 이뤄지면 마지막으로 소환할 것”이라고 했다. “당연히 김건희 특검이 김건희를 먼저 해야 할 것이고, 내란 특검이 윤석열을 먼저 할 것”이라며 “우리는 직권남용 부분을 보니까 범죄 혐의가 중한 내란 특검이 우선”이라고 하면서다. 이 특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 의혹도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수사 외압 의혹과 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하면서 도피 논란이 일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해 23일 오후 구속영장 심문을 앞둔 조은석 내란 특검은 “군 검찰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의 추가 기소 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여 전 사령관은 오는 7월 3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은 오는 30일 각각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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