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국무부 “이란 공습 北반응 추측 안 해…北비핵화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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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6월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이동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이란의 핵 시설을 공습하면서 이스라엘과 휴전을 이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서 북한이 배울 게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난 다른 나라들이 무엇을 생각하거나 해야 할지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북한은 자신들의 핵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 그 약속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핵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어떤 행보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브루스 대변인은 “만약 북한 핵 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없다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가정하거나 추측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이란과 핵 협상에 돌입했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이스라엘이 이란 주요시설을 기습하자 직접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전격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은 중동 미군기지를 향해 보복성 미사일 공격을 했으나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보복에 나서는 대신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끌어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에 매듭짓지 못한 북미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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