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신바람 야구’ 이끈 이광환 전 LG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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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이광환(사진) 전 감독(KBO 원로자문)이 2일 별세했다.

지병인 폐 질환을 치유하러 제주도에서 지내던 이 전 감독은 최근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2일 오후 3시13분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

중앙고·고려대를 졸업한 고인은 한일은행과 육군 경리단에서 선수로 뛴 뒤, 1977년 모교 중앙고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OB 베어스에서 타격코치·감독을 지냈다. 1992년 LG 지휘봉을 잡았고, 2년 뒤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신바람 야구’ 시대를 열었다. 선수들을 강압하는 대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이른바 ‘자율야구’를 도입해, KBO리그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LG에 이어 한화 이글스, 우리 히어로즈도 지휘하며 KBO리그 통산 608승을 거뒀다.

빈소와 장례 일정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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