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대표하는 축제인 '0시 축제'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전시는 축제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각종 사전 이벤트를 마련했다. 편의점 기프티콘 제공과 각종 시설 반값 행사 등이다.

지난해 8웡 열린 영시축제 장면. 중앙포토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2025 대전 0시 축제 D-30 기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벤트'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해당 기간 대전시 공식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 게시글에 첨부된 랜덤 영상 속 축제 콘텐트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캡처한 뒤 게시글 내 링크를 통해 인증하면 된다. 시는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편의점 기프티콘을 준다.

이와 함께 시는 0시 축제와 연계해 지역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을 반값에 즐길 수 있는 '대전 가보자 GO! 반값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할인 대상은 총 11종으로, 대전오월드자유이용권, 대전엑스포아쿠아리움(신세계)과 대전아쿠아리움(보문산) 입장권, 상상아트홀과 아신극장 연극·뮤지컬 관람권, 문화공간 이유꿈씨패밀리 도자기 클래스와 대전그림 클래스 체험권 등이 포함돼 있다. 할인티켓은 지난 9일부터 투어패스몰에서 선착순으로 팔고 있으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티켓은 10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환불은 11월 14일까지 할 수 있다.

0시축제 사전 이벤트 포스터.

‘대전 0시 축제’는 ‘잘 있거라 나는 간다~대전발 0시 50분~’이라는 추억의 대중가요 ‘대전 블루스’를 모티브로 한 축제이다. 대전이 가진 모든 재미를 꺼지지 않게 지속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축제는 다음 달 8일부터 16일까지 총 9일간 대전역~옛 충남도청 중앙로(약 1km)를 중심으로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길거리 퍼레이드, K-POP 콘서트부터 패밀리 테마파크, 거리공연, 전시,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VR·4D 체험버스를 비롯해 대전의 6대 전략산업 관련 혁신기술 체험 부스, 가족을 위한 테마파크형 공간도 만든다. 대전의 캐릭터 꿈돌이와 꿈순이 대형 조형물이 배치되고, 지역 제과업체가 참여하는 ‘빵(0)시존’도 운영된다. 관람객은 대전의 기술력과 미래 산업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 가족은 물론, 연인, 친구,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콘텐트가 마련돼 누구나 즐길 수 있다.

0시축제 포토존. 연합뉴스

대전시는 0시 축제 기간에 행사장 구간 대중교통을 전면 통제한다. 또 지하철 운행시간을 연장하고 증편하는 등 교통 불편 해소 대책을 마련했다. 통제 구간은 대전역∼옛 충남도청사 방면 약 1㎞와 NC백화점∼으능정이 네거리 등 일부 구간이다. 통제 기간은 8월 6일 오전 5시부터 17일 자정까지이다.

올해는 행사장 내 꿈돌이 순환열차를 운행한다. 또 대형 버스 주차장을 확보하고, QR코드 활용해 현장 교통 안내 등을 한다. 교통통제 구간 인력 배치, 교통약자 이동 편의 제공, 공유자전거 ‘타슈’와 개인형 이동장치(PM) 관리, 불법 주정차와 무단 노점 단속 등 방안도 마련했다.

지난해 0시축제 장면. 중앙포토

한편 지난해 0시 축제는 2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방문객 110만명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또 현장을 찾은 방문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0시 축제를 알리면서 도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는 게 대전시 설명이다. 축제 관련 SNS 게시글이 7400건을 넘고, 홍보 게시글 조회 수는 1159만 회를 넘겼다. 대전시 전일홍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을 더 풍부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관광객도 훨씬 더 늘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가족, 연인, 아이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