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팩플] 아이폰 찍고 지하철·버스 탄다…애플페이, 오늘부터 교통카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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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는 22일부터 티머니와 연동한 선불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 애플

애플 아이폰을 찍고 대중교통을 탈 수 있게 됐다.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는 22일부터 티머니와 연동한 선불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무슨 의미야

애플페이가 교통카드 기능을 도입하는 건 2023년 한국에 출시된 지 2년 만이다. 제니퍼 베일리 애플페이·애플월렛 담당 부사장은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범위한 대중교통 체계를 갖고 있으면서도 (전 세계 표준과) 다른 기준을 갖고 있다. 이에 티머니와 함께 대대적인 기술 업데이트를 포함해 긴밀히 협업해 왔다”고 말했다. 애플페이가 지원하는 NFC(근거리무선통신) 표준인 ‘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EMV) 콘택리스’ 방식은 국내에선 대중화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애플은 티머니카드를 애플페이에 탑재하면서 EMV 콘택리스 표준 대신 티머니의 독자 규격을 적용했다. 이런 독자 규격을 적용해 교통카드 기능을 제공하는 국가는 2016년 일본의 교통카드 ‘수이카’(Suika)를 시작으로 중국·캐나다·프랑스 등이 있다.

어떻게 사용해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지갑 앱에 티머니 카드를 추가한 뒤, 아이폰 또는 애플워치를 버스·지하철 승하차 단말기에 태그(접촉)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애플지갑에 티머니 카드를 추가하면, 즉시 익스프레스(교통카드) 모드가 활성화된다. 익스프레스 모드에서는 기기를 잠금 해제하거나 카드 앱을 별도로 열 필요 없이 바로 단말기에 대고 사용 가능하다. 최소한의 전력으로 최대 5시간까지 유지되는 '전력 절약 모드'에서도 교통카드 기능은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워치로도 교통카드 기능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자동 연동이 되진 않아 아이폰에 설정된 티머니카드를 애플 워치로 이동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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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티머니카드는 선불로만 이용 가능하다. 최소 금액 이하로 잔액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충전하는 '자동충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진 애플

선불 충전만 가능 

애플페이 티머니카드는 선불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대중교통 탑승 후 카드 결제일에 한꺼번에 비용을 내는 후불 방식은 지원하지 않는다. 애플은 잔액이 부족한 경우를 대비해 자동충전 기능도 개발해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사용자가 설정한 최소 금액 이하로 잔액이 떨어졌을 때 자동으로 금액을 충전하는 기능이다. 자동 충전 금액은 최소 1만 원부터 5만 원까지 설정할 수 있다.

애플지갑에서 티머니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것은 애플페이와 제휴된 현대카드로만 가능하다. iOS 티머니 앱에서는 현대카드가 아닌 다른 카드사 카드로도 충전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대중교통 다회 사용자에게 최대 50%까지 환급해주는 'K패스’나 따릉이까지 포함된 서울시의 대중교통 할인카드 ‘기후동행카드’는 애플페이로는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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