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임성재, PO 앞두고 부진 탈출 예감…PGA 투어 최종전 첫날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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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7)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두 달가량 이어진 슬럼프 탈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임성재. AP=연합뉴스
임성재는 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때려 7위에 올랐다.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기록한 그는 선두 조엘 데이먼(미국·9언더파 61타)에 단 3타 뒤져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PGA 투어는 이 대회를 끝으로 정규 시즌을 마치고 3개 대회로 구성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임성재는 플레이오프 개막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잇달아 하위권을 맴도는 부진을 겪었다. 지난 6월 9일 끝난 RBC 캐나다 오픈 컷 탈락을 시작으로 2개월 동안 출전한 7번의 대회에서 네 차례 컷 탈락했고, 나머지 세 번은 50위 밖에 머물렀다. 톱10에 진입도 지난 4월 마스터스 공동 5위가 마지막이다.
그 사이 2월까지 10위 이내였던 페덱스컵 랭킹이 20위 밖으로 떨어졌고, 이번 대회 직전에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지는 30위에 턱걸이했다. 임성재가 30위 안에 들어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하려면, 최종전인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랭킹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톱10에만 들면 순위는 20위권 중반까지 올라간다.
임성재는 "지난 몇 달 동안 5언더파보다 더 좋은 스코어를 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예전에 감이 좋았을 때 모습이 나왔다"며 "플레이오프가 다가오는 중요한 시기에 6언더파를 치고 감을 끌어 올려서 기분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이어 "다음 대회가 플레이오프 1차전이니 이번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많이 얻는 것이 목표다. 출발이 좋은 만큼 남은 라운드도 차분히 감을 찾으면서 상위권에 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병훈은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4위에 그쳤다. 페덱스컵 랭킹 69위의 안병훈은 하위권으로 대회를 마치면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없다. 페덱스컵 랭킹 45위 김시우는 공동 89위(1언더파 69타)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해야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김주형(페덱스컵 랭킹 89위)은 3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 140위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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