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국 수영 황금세대, 세계선수권 계영 800m 최종 5위…2회 연속 메달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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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황금세대' 주축 멤버들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1일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계영 800m 예선을 전체 3위로 통과한 김영범,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왼쪽부터). 사진 대한수영연맹
김우민(24), 황선우(22), 김영범(19·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4·제주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계영 대표팀은 1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WA)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2초29에 터치패드를 찍어 최종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우승한 영국이 유일한 6분대 기록(6분59초94)으로 금메달을 땄고, 중국이 7분00초91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호주(7분00초98), 4위는 미국(7분01초24)이었다.
계영 800m는 선수 4명이 자유형 200m를 릴레이로 헤엄치는 단체 종목이다. 한국은 지난해 2월 도하 대회에서 은메달(7분01초94)을 합작해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체전 시상대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2회 연속 메달을 목표로 출전한 이번 대회도 조짐이 좋았다. 이날 오전 열린 예선을 전체 3위(7분04초68)로 가볍게 통과했다. 처음 계영 대표팀에 합류한 19세 '신성' 김영범이 1분45초72로 자신의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을 경신해 기대감도 커졌다. 계영 기록은 첫 영자에 한해 개인 기록으로 공인받을 수 있다.
한국은 결선에서도 예선과 똑같이 김영범-김우민-이호준-황선우 순으로 물살을 갈랐다. 3번 레인에서 입수한 김영범이 7위로 200m 지점을 턴했지만, 두 번째 영자 김우민이 곧바로 경쟁자 셋을 제치면서 영국과 중국에 이은 3위로 배턴을 넘겼다. 이어 세 번째 영자 이호준이 600m 지점을 5위로 통과했고, 마지막 영자인 에이스 황선우가 그 순위를 유지하면서 1년 5개월 만의 재도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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