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온나~" 타 지역 청년, 부산서 숙박했더니 쏟아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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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온나 청년패스 포스터. 연합뉴스

부산시가 하루 이상 부산에 머무는 다른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유명 관광 시설과 식당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산온나 청년패스’를 시행한다. 기존 정주 중심 인구 정책의 한계를 넘어,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무는 청년 유동 인구를 도시 활성화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부산시는 1일부터 전국 최초로 부산에 하루 이상 숙박하는 다른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관광·식음·문화시설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부산온나 청년 패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온나청년패스는 부산 사투리 ‘온나(오세요)’와 청년 신분증의 의미를 합친 이름이다.

청년패스를 발급받은 청년은 부산 주요 관광시설과 지역업체 17곳에서 최대 13만 645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해운대 키자니아는 최대 2만8800원, 더베이101 요트는 1만8000원, 아쿠아리움은 1만4000원까지 할인된다. 모모스커피(영도) 등 커피전문점과 베이커리, 음식점 등에서도 2000원 정액 할인 또는 20% 내외의 혜택이 주어진다.

부산온나 청년패스를 이용하려면 1일부터 부산청년플랫폼 홈페이지(young.busan.go.kr)에서 숙박업소명과 숙박일자가 명시된 숙박증빙서류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할인은 19일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적용된다. QR코드를 스캔해 할인 혜택을 받는 방식이다.

부산시는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두 차례 이벤트도 한다. 먼저 시행 첫날인 1일부터 18일까지는 ‘패스 탄생 기념 빅 이벤트’를,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실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발급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에게는 커피 쿠폰과 제휴업체 상품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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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일페스타 포스터. 연합뉴스

부산시는 기존의 주민등록 중심 정주 인구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행, 체험, 행사 참여 등을 위해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무르는 청년 생활 인구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부산온나청년패스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청년 정책의 패러다임을 정주 중심에서 생활 인구 중심으로 전환해 지역을 체험한 청년들이 ‘다시 오고 싶은 도시 부산’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며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8월 한 달간 국내 주요 온라인몰인 네이버, 11번가, 지마켓(G마켓), 동백몰에서 '부산세일페스타(온라인)' 특별할인전으로 30퍼센트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번 할인전에는 부산지역 소상공인 300여 개사가 참여해 여름철 수요가 높은 간편식부터 패션잡화, 뷰티·생활용품 등 다양한 품목을 최대 30퍼센트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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