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과 엿새 만에 또…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1명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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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지난달 29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연이은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한 담화문 발표에 앞서 관계자들과 사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공사현장에서 작업자가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잇따르는 산업재해 사망사고에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한 지 엿새 만에 또다시 사고가 재발한 것이다.
4일 경기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4분쯤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증세를 보여 의식불명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A씨는 현재 호흡은 회복했으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19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A씨가 감전으로 인해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일하러 갔다가 5명이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강하게 질타했고,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는 당일 오후 사과문을 발표했다.
당시 정 대표는 "전사적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 무기한 작업을 중지하도록 했다"며 전체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사고가 발생한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에 대해선 안전 점검에서 문제가 없다고 자체 판단하고 이날부터 작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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