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가비-레반돕-래시퍼드 골' 바르셀로나, 대구 5-0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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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야말(오른쪽)이 대구와 친선경기에서 슛을 시도 하고 있다. [뉴스1]

15년 만에 방한한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왜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 불리는지 보여줬다.

바르셀로나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경기에서 골폭죽을 터트리면서 대구를 5-0으로 꺾었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FC서울을 7-3으로 제압했던 바르셀로나는 한국에서 치른 2경기를 모두 대승으로 장식했다. 지난달 27일 비셀 고베와의 일본 원정(3-1 승리)까지 포함하면 아시아 투어 3연승이다. .

바르셀로나는 서울전에 이어 이날도 ‘메시 후계자’ 라민 야말과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프렌키 데용 등 정예에 가까운 멤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최근 공식 경기 13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고 있는 K리그 최하위 대구는 1.5군을 내세우면서도 주포 세징야를 선발로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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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축포로 인해 경기장에 연기가 가득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FC바르셀로나 라민 야말이 손사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전 축포로 인해 경기장에 연기가 가득한 채로 경기가 시작됐다. 전반 8분 바르셀로나 역습 찬스에서 야말이 단독 드리블로 요리조리 상대를 제친 뒤 칩슛을 쐈지만 아쉽게 벗어났다. 상대 뒷공간을 노리던 대구는 전반 20분 라마스의 크로스를 받은 지오바니가 빈골문을 향해 슛을 쐈지만 날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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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종료 후 바르셀로나 야말이 대구 지오바니에게 유니폼을 벗어준 뒤 포옹하고 있다. [뉴스1]

1분 뒤 야말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패스를 내줬고, 가비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땅볼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7분 바르셀로나 제라르 마르틴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레반도프스키가 툭 차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쥘 쿤테의 침투패스를 받은 가비가 칩슛으로 3-0을 만들었다. 지난 FC서울전에서 멀티골을 포함해 3골에 관여했던 야말은 이날 대구를 상대로 45분만 뛰고도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베스트11을 모두 바꾼 바르셀로나는 계속해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 9분 다니 올모의 침투 패스를 받은 토니 페르난데스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9분 또 한번 패스 플레이를 통해 마커스 래시퍼드가 팀의 5번째 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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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의 레반도프스키(왼쪽)가 팀의 두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골키퍼 한태희가 바르셀로나의 유효슈팅을 계속해서 막으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경기는 5-0으로 종료됐다.

이날 대구스타디움에는 4만5183명이 찾았다. 바르셀로나-FC바르셀로나전을 찾은 관중 6만2482명을 포함해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보기 위해 11만명에 가까운 팬들이 몰렸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코모와 친선전을 치른 뒤 17일 마요르카와 스페인 라리가 개막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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