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허위 협박글에 “민사상 손해배상도 검토”…엄정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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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해당 백화점 내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올라와 경찰특공대 등이 폭발물 수색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최근 잇따른 백화점 폭탄 협박 등 허위 게시글과 관련해 경찰이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까지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7일 거짓신고 행위에 대한 엄중한 형사처벌은 물론, 관련 사안을 분석해 필요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후속 조치를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경찰청은 “허위 게시글과 112 거짓신고 등이 잇따라 발생하며, 국민적 불안과 사회적 손실이 야기되고 경찰력 낭비로 인한 민생치안 공백 등이 우려되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법·제도적 미비점은 없는지 살펴보고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재발 방지를 위한 대국민 홍보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앞서 5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오후 3시, 백화점이 폭파된다’는 협박글이 올라오면서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경찰특공대가 투입됐고 이용객과 직원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협박글을 올린 중학생 A군은 제주시 자택에서 전날 검거됐다.
같은 날 유튜브 영상에 ‘내일 신세계 오후 5시 폭파한다’는 댓글을 남긴 20대 남성도 경남 하동군에서 붙잡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쓴 글”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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