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가 내려진 11일 오전 제주시의 한 도로에 비가 쏟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와 남부지방에 11일부터 내린 장마 같은 비가 12일에도 이어지다가 오후 들어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정체전선 영향으로 11일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방과 충청권에 비가 내렸다. 제주와 전남 남해안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일 강수량이 50㎜ 안팎에 달했다.

12일 지역별 추가 강수량은 전남 해안과 부산·울산·경남 20∼60㎜(남해안 최대 80㎜ 이상), 제주 10∼60㎜, 광주·전남내륙·전북·대구·경북 5∼40㎜ 정도로 예상된다. 남해안은 시간당 10∼30㎜씩 호우가 쏟아질 때도 있어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13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처럼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수도권의 경우 13일 하루 강수량이 30∼80㎜, 많게는 100㎜ 이상에 달하고 시간당 강우량 30∼50㎜의 집중호우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폭염은 물러난 상황이다. 현재 폭염특보가 내려진 곳은 경기 파주(폭염주의보)가 유일하다. 12일 전국 기온도 아침 최저 19∼24도, 낮 최고 25∼33도로 예년 이맘때와 비교해 더 덥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3도와 33도, 인천 24도와 31도, 대전 21도와 30도, 광주 22도와 27도, 대구 21도와 29도, 울산 21도와 28도, 부산 23도와 28도다.

12일까지 달 인력이 강해 바닷물 높이가 높겠다. 특히 남해안과 제주 해안에선 너울이 강하게 유입될 것으로 예보돼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안에서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