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앨먼도프-리처드슨 합동군사기지 비행장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미·러 정상회담이 마무리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이날 알래스카 최대 도시인 앵커리지 북부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3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담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곧바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담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1대1 회담 뒤 다른 참모들이 함께하는 확대회담으로 변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회담 직전 일정이 변경되며 처음부터 3대3 회담으로 시작됐다. 미국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가, 러시아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포크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이 각각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