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20만 찾은 0시 축제…3년 연속 안전사고 등 3무(無)기록 남기고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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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0시 축제'가 9일 동안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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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에 조성된 패밀리테마파크 정문 앞에서 드라마서커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 대전문화재단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0시축제'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1.5㎞ 구간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에는 22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축제는 중앙로 일대를 과거존·현재존·미래존으로 나눠 진행됐다. 과거존에선 DJ음악다방과 추억의 사진관, 0시 오락실이 향수를 자극했다. 현재존은 버스킹 공연과 전국 퍼레이드 경연대회, K-POP 무대가 마련됐다. 미래존은 VR 드론 시뮬레이터와 증강현실, 홀로그램 체험 등으로 꾸몄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관람객 220만명이 축제장에 온 것으로 집계됐다”라며 “3년 연속 열린 O시 축제가 대전을 여름 축제의 도시, 맛의 도시로 일리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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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0시 축제 폐막식 장면. 연합뉴스

꿈돌이 굿즈 불티나게 팔려 

행사 기간에는 호두과자·막걸리·라면 등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호두과자와 라면 등이 불티나게 팔렸고, 열쇠고리나 인형 등 꿈돌이 굿즈 판매액도 9700만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대전 0시축제 붐업 프로그램으로 조성된 꿈돌이 패밀리테마파크도 인기였다. 대전문화재단이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에 마련한 패밀리테마파크에는 53만명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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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0시축제가 개막한 지난 8일 오후 중앙로 일원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거리 퍼레이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패밀리테마파크는 ‘꿈돌이 트램을 타고 지구와 우주행성을 돌아보는’ 콘셉트으로 꾸몄다. 꿈씨과학실, 에어바운스와 인터렉티브 체험공간인 꿈돌이언덕, 감필라고 샌드파크, 꿈씨오락실 등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천국립중앙과학관 등과 협력해 마련된 꿈씨과학실은 달 탐사 가상현실(VR) 체험과 우주탐험 등이 핵심 콘텐트였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트로 꾸민 게 인기를 끈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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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0시 축제에서 외국인들이 공연하고 있다. 김성태 객원기자

3년 연속 3無 축제
'대전 0시 축제'는 3년 연속 '3무(無) 축제'라는 기록을 남겼다. 3무는 쓰레기, 바가지요금, 안전사고 등을 말한다. 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하루 3000명의 인력을 투입했고, CCTV 178대와 AI 군중 분석 시스템을 가동했다. 쓰레기를 없애기 위해 다회용기 135만 개를 배포하고, 다회용기 회수센터도 설치했다. 또 대전 중구와 동구 원도심 8개 상인회는 가격표시제와 원산지 표기를 약속했다. 소방본부는 5731명에게 소화기와 심폐소생술을 가르쳤다. 자원봉사자 1695명은 시내버스 노선 안내와 교통 통제 등으로 보행자 안전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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