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정부 첫 청년담당관 선발...93·94년생 남녀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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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청년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할 청년담당관으로 93년생 남성과 94년생 여성 등 2명을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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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청년담당관 채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18일 전성환 경청통합수석은 브리핑에서 "이주형(32)씨와 최지원(31)씨를 청년담당관으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두 담당관은 내일(19일)부터 출근해 대통령실 내 국민통합비서관실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주 업무는 청년정책 수립과 제도개선, 부처별 정책 점검 및 청년소통 강화 등이다.

전 수석은 "이씨는 7년간 서울시 청년부서와 서울청년센터 성북에서 센터장으로 청년 관련 업무를 꾸준히 해왔고, 최씨는 약 8년 동안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복지관이나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등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일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두 청년담당관은 평가위원단과 국민참여단으로부터 가장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 최종 2인으로 선발됐다"고 했다.

청년담당관으로 발탁된 두 사람은 국민통합비서관실 소속 별정직 5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이를 두고 문재인 정부 당시 청년비서관이 2급이었던 것과 비교해 활동이 힘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전 수석은 "직급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실 전체가 협업해 청년담당관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7일 경청통합수석 산하에 청년담당관을 신설해 남성과 여성 각각 1명씩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에 한해 지원을 받았고, 지난달 서류 전형과 발표면접을 거쳐 선발했다. 발표 면접에는 청년 전문가 등 대통령실 외부 민간인인 국민참여단도 평가 위원으로 참여했다. 청년담당관 자리에는 총 936명이 지원했으며 경쟁률은 남성 605 대 1, 여성 331 대 1을 기록했다.

전 수석에 따르면 이씨는 청년 노동 시장의 불균형과 경력직을 선호하는 고용 환경에 문제 의식을 갖고 직업 훈련 모델에 대한 다양한 프로세스를 제안한 '청년 재도약 프로젝트'로 전문직 평가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최씨는 현재 10% 정도로 제한된 지자체의 청년 거버넌스 참가 비율을 획기적으로 늘리자는 내용의 제안이 높게 평가 받았다.

청년담당관은 이재명 정부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제도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청년비서관직이 있었고, 윤석열 정부 때는 정부 부처에 청년보좌역을 임명해 청년 관련 업무를 전담해왔다. 대통령실은 이번 청년담당관 채용에 있어 정책 아이디어에 대한 평가 점수를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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