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24일 저녁 서울 중구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절기 ‘처서’가 지났지만 무더위는 여전하다.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강원 태백에도 이례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25일 낮 기온은 최고 36도까지 오르겠으며, 일부 지역에는 더위를 식혀줄 비와 소나기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비로 인해 폭염특보가 완화되거나 해제되는 곳도 있겠지만, 여전히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무덥겠다고 밝혔다.

중부지방과 전라권은 대체로 흐리고, 경상권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인천·경기 서해안, 충남 서해안, 전라 서해안은 새벽부터, 수도권과 충남권은 오전부터, 강원 내륙·충북·전라권은 오후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30∼80㎜(인천·경기 북부 최대 100㎜ 이상), 강원 내륙·대전·세종·충청·호남 20∼60㎜(일부 지역 80㎜ 이상)다. 제주도는 오후까지, 경상권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5∼40㎜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곳도 있겠다.

소나기가 쏟아진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특히 서해5도와 인천은 이날 오후부터 강한 비가 쏟아지고,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30~50㎜가 더 내리겠다. 서울·경기도 역시 밤부터 새벽 사이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 5시 기준 기온은 서울 27.5도, 인천 27.3도, 강릉 28.1도, 대전 27.2도, 대구 27.1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 최고 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0도, 춘천 32도, 강릉 33도, 대전 33도, 대구 36도, 전주 33도, 광주 33도, 부산 32도, 제주 33도 등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