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방명록 작성 때 쓴 만년필을 선물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서명용 펜을 칭찬하자 국내 펜 브랜드인 모나미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모나미는 전일 대비 29.92% 오른 2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직전 이 대통령이 백악관 방명록에 사용한 펜을 두고 "좋은 펜"(nice pen)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자신의 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해당 펜은 대통령실의 요청으로 서울 문래동에 위치한 수제 만년필 제작업체 '제나일'이 만들었다. 제나일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은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하는데, 이 대통령의 서명용 펜은 약 두 달 동안 제작한 세상에 하나뿐인 제품이다.

다소 두꺼운 두께의 갈색빛 원목 펜으로, 겉에는 태극 문양과 봉황이 황동으로 각인돼 있다. 펜심은 시중에 판매 중인 모나미 수성 네임펜을 사용했다.

대통령실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준비한 선물. 명장이 제작한 금속 거북선, 국산 골드파이브 수제 맞춤형 퍼터, 카우보이 마가 모자, 펜 등이다. 펜은 선물이 아닌 이 대통령의 서명용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즉석에서 선물했다. 사진 대통령실

이 일로 모나미와 한국 펜의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