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신사, 2분기 영업이익률 두자릿수...패션업계 실적 부진 속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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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불황 속에서도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무신사는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하며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11%로 업계 평균(약 4%)을 크게 웃돌았다.
무신사는 2분기 매출이 약 3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1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6% 늘었다.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6705억원, 영업이익 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1%, 23% 증가했다.

29일 문을 연 경기 고양시 스타필드마켓 내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사진 무신사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은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의 동반 강세가 이끌었다. 무신사는 올 상반기에만 오프라인 매장 9곳을 추가해 2021년 첫 매장 개점 이후 매장을 40여 곳으로 늘렸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장 40여 곳의 총 판매액(판매된 상품의 총액)은 1000억원을 넘었다. 특히 그중 절반이 자체 브랜드 매장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나왔다.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은 29일 문을 연 경기 고양시 스타필드마켓 내 일산점을 포함해 29곳이다.
1만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온라인 플랫폼에선 무신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무신사와 무신사 계열 플랫폼 29CM가 지난 6월 진행한 할인행사에서 올린 판매액만 3400억원에 달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과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달성은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발 빠르게 경쟁력을 키워나간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올해 말과 내년 초 서울 용산·성수에 대형 편집숍 ‘무신사 메가스토어’를 잇따라 여는 한편 해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내수 소비 침체로 인해 전반적인 패션업계는 고전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 3~5월 국내 패션 시장 규모는 약 2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 매장. 중앙포토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올 2분기 매출은 5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8%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36.54% 줄었다. LF의 패션부문(패션 자회사 포함) 2분기 매출은 3482억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85억으로 62% 상승했다.
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은 2분기 매출 3381억원, 영업이익 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8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0.2%에 그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308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 줄었으며, 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코오롱FnC의 매출은 2964억원, 영업이익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53.4% 줄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과 W컨셉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각각 1%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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