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란 특검,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소환…내란‧외환 조사
-
4회 연결
본문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뉴스1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3일 오전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중장‧육사47기)을 소환했다. 비상계엄 기획부터 이른바 ‘몽골 공작’ 의혹까지 내란·외환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말쯤 정보사령부 요원들이 몽골에서 북한대사관과 접촉하려다가 현지에서 체포됐다는 이른바 몽골 공작 의혹을 수사 중이다. 비상계엄 선포를 불과 10여 일 앞두고 북한과 접촉을 시도한 게 도발을 유도하는 등 북한과 통모하려는 목적이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몽골 공작의 실체를 입증하면 ‘외국·외국인과의 통모’를 전제한 외환유치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고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NLL(북방한계선)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 “오물 풍선” 등 북풍 공작을 암시하는 메모가 발견되면서 비상계엄 사전 작업으로 몽골 공작을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졌다.
또 원 전 본부장은 비상계엄 전날인 지난해 12월 2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대면보고할 때 배석했다고 한다. 해당 자리에서 비상계엄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아울러 계엄 명분 목적 ‘북풍몰이’ 관련 외환 의혹 전반도 조사 대상이다. 국방정보본부는 국방부 장관 직속 부서로 국내 모든 군 정보기관을 총괄한다. 특검팀은 원 전 본부장을 상대로 지난해 10~11월 진행된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 배경 및 경위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7일 합참 정보본부를 압수수색했다. ‘무인기 평양 작전’ 등과 관련해 임의제출 형태로 관련 자료를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