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속보] 북·중·러 정상 앞 中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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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이 3일 오전 9시(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시작됐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이날 오전 9시쯤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개막을 선언했다. 열병식은 예포 발사와 국기게양식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오전 9시(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인들은 강권에 굴하지 않으며 폭력을 두려워 않는다”며 “중국 인민은 국가의 생존과 인류의 정의를 위해 싸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항일 전쟁은 매우 힘들었던 위대한 전쟁”이라며 “중국 인민들은 막대한 민족적 희생을 치러내면서 세계 평화를 지켜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인류는 평화나 전쟁, 대화나 대립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며 “중국은 인류 문명의 진보에 설 것이며 평화 발전의 길을 계속 걸어 나갈 것이고 세계 각국 인민들과 손잡고 인류 운명공동체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막을 수 없고 인류 발전의 위대한 사업은 반드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했다.
올해 열병식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참석했다. 북·중·러 3국 정상이 공개 석상 자리를 함께 한 것은 1959년 10월 중국 건국절 행사 당시 북한 중국 소련 정상이 만난 이후 66년만이다.

3일 중국 전승절이 열리는 베이징 천안문 행사장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중국 CC-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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