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킹 사고' 롯데카드 대표 "피해 전액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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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최근 발생한 서버 해킹 사고와 관련해 사과하고 피해금 전액 보상을 약속했다.연합뉴스
최근 롯데카드 서버 해킹 사고와 관련해 조좌진(58) 대표이사가 사과하고 피해금을 전액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4일 조 대표는 사과문에서 “이번 사태는 회사 보안 관리가 미흡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고객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해킹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내외 모든 의심 거래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해킹 발생 시기에 해당 서버로 온라인 결제를 했던 고객들을 먼저 카드를 재발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밀번호 변경, 재발급, 탈회 관련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롯데카드 일부 서버에 악성코드 감염 등 해킹 공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금융보안원과 현장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9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롯데카드와 SK텔레콤 등 기업 해킹 사고가 잇따르자 이재명 대통령은 “징벌적 과징금을 포함한 강력한 대처가 이뤄지도록 신속히 조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사고가 빈발하는데도 대응이나 대비책이 매우 허술하다”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으로 간주하는 잘못된 인식이 있는지 되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관계 당국에도 “드러나지 않은 추가 피해가 없는지 선제적 조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기업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도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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