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7년 연속 PS 진출’ LG의 쾌속 행진…10구단 체제 최다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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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으며 KBO리그 10개 구단 체제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KBO리그가 10개 구단 체제로 재편된 이후 가을야구 최다 진출 타이 기록이다.

LG는 8일 현재 78승34무47패(승률 0.624)로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남은 16경기를 모두 지고 10위 키움 히어로즈, 9위 두산 베어스, 8위 KIA 타이거즈, 7위 NC 다이노스, 6위 롯데 자이언츠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는 상황을 가정해도 LG는 5위 이상의 순위를 확보한다. 실질적으로는 정규 시즌 선두와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LG는 올해를 포함해 지난 2019년부터 7시즌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확정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5년 KT 위즈가 KBO리그에 합류하며 10개 구단 체제가 갖춰진 이후 포스트시즌 최다 진출 타이 기록이다.

LG와 함께 잠실을 안방으로 활용하는 두산이 앞서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경험하며 10개 구단 체제에서 최다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10개 구단 이전 시대까지 범위를 넓히면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작성한 12년 연속이 역대 최다 기록이다.

LG는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연속으로 가을 야구 무대를 경험하지 못하며 암흑기를 겪었다. 이후 경쟁력 있는 선수를 적재적소에 영입하고, 내부적으로도 성장 가능성 높은 유망주를 선별해 집중 육성하는 등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스템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김현수, 박해민 등 타 팀에서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을 수혈하고 홍창기, 문보경, 유영찬, 손주영, 송승기, 문성주 등을 길러냈다.

해당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지난 2019년을 기점으로 리그 상위권에 꾸준히 진입하는 강팀으로 변모했고, 2023년에는 1994년 이후 29년 만의 통합 우승도 이뤘다. 올 시즌은 2년 만의 정상 탈환의 적기로 여겨진다. 정규 시즌 막바지에 진입한 상황에서 2위 한화와 5게임 안팎의 간격을 유지하며 선두를 질주 중이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 넘버도 12까지 줄였다.

질주 중인 LG가 마지막으로 완성하고자 하는 퍼즐은 ‘9개 구단 상대 전적 우위’ 기록이다. KBO리그 소속팀은 총 9개 팀을 상대하며 팀당 16경기씩 치른다. LG는 SSG 랜더스(10승6패), 삼성(9승6패), 롯데(9승4패2무), KIA(10승4패), 키움(9승6패) 등을 상대로는 일찌감치 우세를 확정지었다.

한화(7승5패1무), KT(8승4패), NC(8승6패), 두산(8승6패) 등 네 팀의 경우 남은 대결에서 1승씩만 추가하면 승률 5할 이상을 확정지을 수 있다. 해당 기록은 8개 구단 체제이던 지난 2010년에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가 작성한 게 마지막 발자취다. 10개 구단 체제로 거듭난 이후에는 전구단 상대 전적 우위 기록을 달성한 팀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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