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문] 李대통령 ‘100일 기자회견’…"도약과 성장의 미래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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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인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교육 정책, 남북관계 등 등 국내외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회견은 ‘더 나은 경제, 더 자주 소통, 더 큰 통합’이라는 콘셉트로 내외신 기자 152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진행됐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이날 모두 발언 전문이다.

李대통령‘100일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다시 이렇게 인사드리게 됐습니다.

무너진 나라를 기초부터 다시 닦아세운다는 마음으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해서 국정에 임한 지 어느덧 100일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통령의 1시간은 5200만 국민의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분초를 아껴가며 매진했던 날들이 마치 영화 장면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민주주의, 외교안보, 민생경제를 비롯해서 망가진 것들을 바로 잡기 위해 분투하느라 몸은 힘들었지만, 하루하루 고통을 겪고 계실 국민 여러분을 생각하며 힘을 냈습니다.

지난 100일을 짧게 규정하자면,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이 시급했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내수 침체 때문에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진 우리 경제에 긴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신속한 추경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고, 각종 경기지표들도 상승으로 반전되고 있습니다.

오면서 코스피가 얼마인지 체크를 했는데 3300선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까지 숨 가쁜 날들이었습니다. 조만간 유엔총회와 APEC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교 정상화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습니다.

지난 100일은 어려움도 많았지만, 하나 된 국민과 함께라면 어떤 난제도 뚫고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는 값진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감탄하는 외국 정상들을 보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더욱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위대한 대한국민들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남은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정부가 이제 본격적인 출발선에 서게 됐습니다.

오늘부터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습니다. 우리 경제가 다시 성장하고, 대한민국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로 ‘진짜 성장’을 추진하고, 성장의 결실을 국민 모두가 나누는 ‘모두의 성장’을 이뤄내겠습니다.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구축해 국민의 삶도 빈틈없이 지켜내겠습니다.

당당한 실용외교를 통해 세계에서 우뚝 서고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굳건하게 지켜내겠습니다.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 통합위 국정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지난 100일 동안 성원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호의 선장으로서, 대한국민의 굳건한 저력을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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