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도급지킴이 등 복구, 시스템 87개 재가동...1등급 시스템 복구율은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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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 업무시스템·서비스 647개 중 85개가 재가동됐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체 647개 장애 시스템 가운데 87개가 정상 작동 중이다. 전날 오후 10시 기준 발표(81개) 때보다 6개 늘었다. 새로 추가된 정상 가동 시스템은 아동학대 관련 정보를 등록 관리하는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보건복지부 소관)을 비롯해 하도급 계약·대금 지급 관리를 위한 대국민 시스템인 하도급지킴이(조달청 소관) 등이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1등급 정보 시스템은 현재 전체 36개 중 21개(55.6%)가 정상화 된 상태다. 모바일신분증과 국민신문고, 국가법령정보센터 등은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나머지 15개도 순차적으로 복구될 예정이다. 다만 화재로 전소한 96개 행정정보시스템을 복구하는 데 최소 4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 발생 나흘째인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자동검역심사대에 'Q-CODE(큐코드) 이용 불가'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열린 중대본 6차 회의에서 “지난 26일 국정자원 화재 이후 정부와 관계기관에서 밤낮없이 복구 노력을 하고 있지만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며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본부장은 “이번 화재로 정부기관을 사칭한 스미싱·보이스피싱 범죄가 늘어날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국민께서는 이런 범죄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경찰청과 금융당국에 범죄 차단과 피해 예방을 강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중대본은 647개 전 서비스 정상화 전까지 민원 현장접수, 납부기한 연기 등 대체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30일 안으로 ‘먹통’ 된 647개 시스템의 목록과 복구 상황을 공개, 국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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