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합참 "北 열병식 예행연습 중…10일 야간에 진행할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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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7월27일 저녁 수도 평양에서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승리 70돌(전승절) 열병식을 진행한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과 함께 주석단에 자리했다. 뉴스1

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인 10일 수만 명을 동원해 야간열병식을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취재진으로부터 북한의 열병식과 관련된 질문에 “지금 장비나 미사일 등을 동원해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며 “오늘(10일) 야간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북한은 2020년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부터 7번의 열병식을 모두 야간에 진행한 바 있다. 북한의 가장 최근 열병식은 지난 2023년 9월 9일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일 때였다. 당시 열병식 등의 행사는 9월 8일 저녁부터 9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이 관계자는 “북한에도 오늘 오후 늦게부터 시간당 1mm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열병식은 가능할 것 같다”며 “다만 항공 전력들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앞서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수만 명 규모로 열병식을 준비하는 등 동향이 있어서 우리 군이 예의주시하는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

복수의 소식통은 “7월 초부터 수만 명 규모의 인원이 식별됐다”며 “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연습하는 동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습에 동원된 인원과 장비를 근거로 미루어 볼 때 역대 최대 규모 치러졌던 2023년 2월 건군절(북한군 창설) 75주년 열병식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는 게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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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열병식에서 북한이 최근 개발하고 있다고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이 공개될지도 주목된다. 열병식에 동원될 미사일 등 무기들은 현재 가림막으로 덮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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